수술 후 샤워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수술 후 샤워 시 물 접촉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을 보여주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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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작은 열상이 생겨 수술을 받은 분도,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분도

수술이 끝난 뒤 회진을 돌다 보면 가장 흔하게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 후 언제부터 샤워를 할 수 있는지입니다.

수술 전부터 금식하고 입원해 계셨고,

병실 생활도 불편하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샤워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샤워는 무조건 안 된다거나

며칠 지나면 다 괜찮다처럼 단순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상처 상태와 수술 종류에 따라 샤워가 가능한 시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샤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수술 후 샤워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 수술 상처에 물이 직접 닿아도 되는 상태인가입니다.

이를 판단할 때는 다음 요소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 상처가 완전히 봉합되어 있는지
  • 실밥(봉합사)이 남아 있는지
  • 방수 드레싱이 적용되어 있는지
  • 상처 주변에 진물·출혈·염증 소견이 있는지

이 기준에 따라 샤워 가능 시점은 달라집니다.


실밥이 있는 경우 —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직 실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면

일반적인 샤워는 보통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 물을 통해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 방수 드레싱을 잘 유지한 상태에서

✔ 상처 부위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간단한 샤워는 허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수술이 아닌 인공관절 수술이나 척추 수술의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수술들은 감염이 발생했을 때

치료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인공관절을 다시 교체해야 하거나

부작용이 많은 강한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술의 경우에는

외래에서는 완전히 실밥을 제거한 이후에 샤워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샤워 가능 여부에 대해서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밥 제거 후 — 샤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밥 제거 후에는 샤워가 가능합니다.

이 시점에는 상처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일상적인 물 접촉으로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뜨거운 물은 피하기
  • 상처를 세게 문지르지 않기
  • 샤워 후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내기
  • 샤워 후 상처 상태 확인하기

샤워가 가능하다고 해서

목욕탕에서 세신사에게 때를 밀거나,

집 욕조에서 장시간 목욕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실밥을 제거했더라도 당분간 이러한 행동들은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방수 드레싱이 떨어지거나 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수술 직후부터

방수 드레싱을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 상처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어
  •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샤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수 드레싱이라 하더라도

  • 드레싱이 들뜨거나 떨어진 경우
  • 드레싱 사이로 물이 스며든 경우

에는 즉시 교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방수 드레싱을 적용했더라도

샤워 시에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방수 드레싱을 적용한 뒤,

팔이나 다리 수술의 경우에는 추가로 비닐봉지를 덧대어

이중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샤워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목욕·사우나·수영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샤워와 달리 목욕, 사우나, 찜질방, 수영

훨씬 더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 상처가 물에 장시간 잠기고
  • 고온·습한 환경에 노출되며
  •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 상처가 완전히 아문 이후,

👉 담당 의사의 허용 이후에만 가능합니다.

보통은 수술 후 수 주 이상이 지나야 허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샤워를 잠시 미루세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샤워 전 반드시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상처 주변이 점점 붉어지는 경우
  •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
  • 상처 주위 통증이나 열감이 심해지는 경우
  • 갑작스러운 출혈이 있는 경우

이러한 신호는

상처 감염이나 회복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수술 후 샤워는

“며칠 후 가능하다”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 실밥 유무

✔ 상처 상태

✔ 받은 수술 종류

✔ 방수 드레싱 여부

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체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시면 됩니다.

  • 실밥 제거 전 → 방수 드레싱 후 매우 조심스럽게 샤워
  • 실밥 제거 후 → 일반적인 샤워 가능
  • 실밥 제거 후 수 주 이후 → 목욕·사우나·수영 가능 (단, 반드시 수술한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 권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상처 상태에 맞는 안내를 따르는 것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무리한 샤워로 상처 회복을 늦추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샤워, 목욕, 사우나, 수영 등 물과 접촉이 많은 활동은

반드시 수술한 의료진의 진찰과 상담을 거친 뒤 진행하셔야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상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참고 및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담당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은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작성자 | 관절 보는 정형외과 의사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릎·허리·어깨 등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의학 정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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