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신 뒤
검사 결과를 듣고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X-ray에서 뼈가 웃자라 있다고 하던데요”
“뼈가 웃자라서 힘줄이 눌린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가요?”
“이러면 수술을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의사에게는 익숙한 설명이지만,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막연하고 불안하게 들릴 수 있는 말입니다.
오늘은어깨 충돌증후군이 어떤 상태인지,
‘뼈가 웃자랐다’는 말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언제 수술을 고려하고, 언제는 그렇지 않은지를 차분하게 정리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깨 충돌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어깨 충돌증후군은 팔을 들 때 어깨 힘줄(회전근개)이 위쪽 뼈인 견봉에 반복적으로 눌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회전근개)은 팔을 들어 올릴 때 위쪽 공간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 공간이 충분히 넓지 않으면 힘줄이 계속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 움직일수록 불편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상태를 통틀어 어깨 충돌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뼈가 웃자랐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걱정하십니다.
“뼈가 계속 자라는 병인가요?”
“뼈 때문에 결국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건 아닌가요?”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뼈가 웃자랐다’는 것은
대개 위험한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깨 힘줄 위에는 ‘견봉’이라는 뼈가 지붕처럼 덮여 있는데,
이 뼈의 모양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오랜 사용으로 인해
- 뼈 끝이 살짝 튀어나와 있거나
- 아래쪽으로 굽어 있는 경우
팔을 들 때 힘줄이 더 쉽게 눌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설명하면서 “뼈가 웃자라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뼈 때문에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통증의 정도, 어깨 사용에 불편이 있는지,
주사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있는지를 함께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경우
- 주사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이 경우에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 와 어깨 스트레칭 재활 운동을 통해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언제 수술을 고려하게 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수술적 치료를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 치료를 해도 통증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
- 팔을 들거나 사용하는 데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 충돌로 인해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이때 시행하는 수술은
● 튀어나온 뼈를 일부 다듬고
● 염증 조직을 정리하며
● 힘줄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로 시행되며, 비교적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
“뼈가 문제라면, 결국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요?”
같은 영상 소견이 있어도
- 어떤 분은 수술 없이 잘 지내고
- 어떤 분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X-ray에서 보이는 자란 뼈 자체보다 현재 환자분의 증상과 기능입니다.
X-ray에서 뼈가 많이 웃자라 있다고 해도 검사상 힘줄상태가 좋고 약물 및 주사치료로 통증이 조절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수술을 진행하지 않고 정기적인 검사 및 외래 진료로도 충분합니다.
진료실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어깨 충돌증후군이 있다”,
“뼈가 웃자라 있다”는 말만 듣고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통증의 정도
- 어깨 관절범위에 제한이 있는지
- 약물치료나 주사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이 세 가지를 함께 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및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어깨 증상에 대한 검사 및 치료 여부는
반드시 담당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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