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진 않은데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마다 소리가 나요. 검사를 해봐야 할까요?

진료실에서 외래를 보다 보면 무릎 통증은 거의 없는데도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요.”

“아프지는 않은데, 이거 문제 있는 건가요?”

“연골이 닳아서 나는 소리 아닌가요?”

실제로는 통증보다는 소리가 난다는 사실 자체 때문에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무릎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가 어떤 경우에 생길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검사를 고려하게 되는지를 정리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릎은 뼈, 연골, 인대, 힘줄, 관절액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며,

모두가 병적인 소리는 아닙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절 안의 작은 기포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
  • 힘줄 일부가 뼈를 타고 넘어가며 나는 소리
  • 무릎 주변 근육의 긴장도 차이로 생기는 마찰음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 관절을 구부렸다 폈을 때 슬개골과 힘줄 인대 대퇴골 경골이 상호작용하면서 움직이는 그림

이런 소리는 비교적 흔하고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 없이 ‘뚝’, ‘딱’ 소리만 나는 경우

  •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소리는 나지만
  • 통증, 붓기, 힘 빠짐이 없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연골 손상이나 관절 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만 나는 소리

  •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 계단을 처음 오르내릴 때만 나는 소리

무릎 관절이 다시 움직이면서

일시적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검사를 고려하게 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검사 필요성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①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소리가 날 때마다 무릎이 아프거나
  •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리만으로 보기보다는 연골이나 연부 조직 문제 여부를 진찰과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② 붓기나 물이 차는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 무릎이 자주 붓거나
  • 운동 후 물이 차는 느낌이 드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관절 내부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검사를 고려합니다.


③ 무릎이 걸리는 느낌, 빠질 것 같은 불안정감이 있는 경우

  • 움직일 때 무릎이 ‘걸리는 느낌’
  • 갑자기 힘이 빠질 것 같은 느낌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진찰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

“소리가 나면 연골이 닳은 거 아닌가요?”

소리만으로 연골 손상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연골 손상은 보통 통증, 부종, 기능 제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 나면 무조건 MRI 찍어야 하나요?”

“소리 난다고 무조건 MRI를 찍는 건 아닙니다.”

통증이나 기능 저하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라면,

진찰 소견에 따라 바로 MRI까지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병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 통증 없이 소리만 난다면 →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고
  • 소리에 통증, 붓기, 불안정감이 동반된다면 → 진찰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소리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무릎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지 여부입니다.

걱정이 된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의료진의 진찰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참고 및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무릎 증상에 대한 검사 및 치료 여부는

반드시 담당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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