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치료하나요?
무릎이 아프고 부어서 다른 병원에서 MRI를 찍은 뒤
연골판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듣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걱정하십니다.
“연골판이 찢어졌으면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거 놔두면 더 망가지는 건가요?”
“연골판이 찢어진 채로 두면 관절염으로 진행한다는데 걱정돼요.”
하지만 다행히도
무릎 연골판이 찢어졌다고 해서 모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릎 연골판(반월상 연골판) 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무릎 연골판(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 무릎 관절 안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섬유연골 구조물입니다.
연골판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충격을 흡수하고
-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키며
-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
연골판이 손상되면
걷거나 뛸 때 체중에 의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골판은 왜 찢어질까요?
연골판 손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외상에 의한 손상
- 운동 중 방향을 틀다 무릎을 비틀었을 때
- 축구·농구처럼 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 후
-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 중
이러한 경우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② 퇴행성 변화로 인한 손상
중장년층에서는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어도
- 오랜 사용으로 연골판이 약해지면서
- 일상적인 동작 중에도
미세하게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퇴행성 연골판 파열이라고 합니다.
연골판이 찢어지면 꼭 큰 문제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MRI를 촬영해 보면
통증이 거의 없는 분들에서도 연골판 파열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50–60대 환자분들에서는
무릎을 오래 사용하면서 생긴 퇴행성 변화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파열은 실제 증상이 없고, 수술로 봉합을 하더라도 회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젊은 연령에서
외상이나 특정 동작 이후 발생한 무릎 통증으로 촬영한 MRI에서
연골판 파열이 확인된 경우에는 파열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연골판 손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연골판 손상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릎 관절선 부위의 통증
- 운동 후 무릎이 붓는 느낌
- 무릎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
- 무릎이 끝까지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느낌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골판이 찢어졌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①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 무릎이 반복적으로 걸리거나 잠기는 경우
- 일상생활에 큰 제한이 있는 경우
- 비교적 젊은 연령의 환자인 경우
치료 결정 시에는 연골판의 파열 위치·형태·크기,
그리고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을 함께 고려합니다.
특히 연골판의 바깥쪽은 혈류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여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이 있는 반면, 안쪽 부위는 혈류가 적어
수술 후에도 회복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젊은 연령에서 연골판 기능이 조기에 소실될 경우
무릎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골판 기능 보존을 목적으로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②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 무릎이 완전히 잠기는 증상이 없는 경우
-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
- 고령의 환자인 경우
이때는
- 활동 조절 및 약물 치료
- 물리치료 및 근력 강화 운동
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고령의 경우에도 연골판 파열의 형태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료 방향은 영상 검사 후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진료실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연골판이 찢어졌다는 말을 듣는 순간
많이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찢어졌다’는 표현이 곧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는
현재의 통증과 기능 상태, MRI에서 확인되는 연골판 손상 부위,
그리고 환자분의 연령과 활동 수준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5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기능 상태가 유지된다면,
연골판 손상이 확인되더라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2-30대 연령에서 외상 이후 발생한 연골판 파열이
MRI상 봉합이 가능한 위치나 형태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현재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향후 연골판 기능 보존을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및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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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무릎·허리·어깨 등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의학 정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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