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닳았다고 하는데, 꼭 인공관절 수술해야 하나요?

병원에서 MRI, X-ray를 찍고 나서

“무릎 연골이 좀 닳았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이거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앞으로 걷기도 힘든 건가요?”

정형외과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골이 닳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 연골이 ‘닳았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

무릎 관절 안에는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해주는 연골이 있습니다.

무릎 관절에서 연골 손상을 설명한 그림

이 연골은:

  • 나이가 들면서
  • 무릎을 많이 사용하거나
  • 체중 부담이 크거나
  • 예전에 다친 적이 있으면

조금씩 얇아지거나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MRI, X-ray에서 “연골이 닳았다”는 표현은

완전히 없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며

마모가 시작되었거나 일부 손상이 보인다는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당장 수술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에 해당된다면 당장 수술을 걱정할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 통증이 항상 있는 건 아니다
  • 쉬면 통증이 줄어든다
  •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 약이나 주사 치료 후 호전된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수술 없이 생활습관 변화, 약물, 주사 치료) 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수술을 고민해야 할까요?

반대로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 통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잘 정도
  • 계단 오르내리기가 거의 불가능
  • 다리가 자주 붓고 물이 찬다
  •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도 호전이 없다

(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후에 1-2주 만에 증상이 다시 악화)

  • 관절 변형이 점점 진행되는 경우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과 기능 저하가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할 때 마지막 단계에서 고려하는 치료라는 점을 알고 계시면 불안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즉, MRI, X-ray 결과만 보고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검사의 결과보다 지금 환자 분이 얼마나 불편한지, 그리고 약이나 주사 같은 치료에 반응이 있는지 입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자면 환자 분의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MRI나 X-ray에서 관절염이 말기처럼 보여도, 증상이 경미하고 보존적 치료 반응이 좋다면 수술 없이도 관리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X-ray에서 무릎 관절염이 심해 보이지만 보행이 가능한 예시
X-ray에서 관절염이 심해 보이더라도, 통증이 적고 기능이 유지되는 경우 수술 없이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연골이 닳아 있는 상태이고 무릎 통증이 있다면 환자분이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노력 할 수 있는 것들은 꽤 많습니다.

  • 체중 조절 (무릎 부담 감소)
  •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운동 선택 (수영: 외래에서 첫 번째로 추천 드리는 운동입니다.)
  •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 (무릎을 펴고 허벅지 근육에 힘주는 것으로도 노인 분들은 충분히 운동이 됩니다.)

특히 운동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무릎에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핵심 정리

“연골이 닳았다”는 말은 곧바로 수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MRI나 X-ray에서 관절염이 심해 보여도, 실제로 통증이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보다 지금 환자분이 얼마나 불편한지, 그리고 약이나 주사 같은 치료에 반응이 있는지입니다.

참고 및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무릎 통증과 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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